성수동 시대 개막,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 제품에 적극 반영

리포팅 솔루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엠투소프트에게 2010년 올핸 회사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일들이 특히 많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개최한 ‘SW 글로벌 스타육성기업 발대식’에서 SW 글로벌 스타 육성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엠투소프트는 3년 내 연간 1,000만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정부로부터 밀착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9월엔 지식경제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주최로 450여명의 한일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일 산업기술페어’에서 엠투소프트는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일 산업기술페어’는 한일 산업협력 성과를 격려하고, 기술교류 상담회,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일산업 협력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써, 엠투소프트는 이번 수상으로 한일산업협력에 크게 기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이처럼 밖으로부터 들려온 유명세 외에도 안에서 일군 뜻 깊은 일이 있었으니, 최신 설비를 갖춘 성수동 새 사옥으로 10월에 회사가 이전을 한 일이었다.

지난 9년간 양재동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엠투소프트의 박유성 사장(사진)을 만나 그간 흘린 땀과 향후 비전을 들어 봤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활기찬 미래 만들 터”

“한국정보공학에서 분사해 그간 양재동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해왔다. 이제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고 새로운 의식과 다짐 아래 활기찬 미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옥을 마련하기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이룰 꿈에 생각을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꿈은 해외사업에서 우수한 결실을 거두는 것, 항상 최고의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하는 것, 그리고 독일 기업들처럼 엠투소프트를 롱런하는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박 사장은 앞으론 해외사업에 좀더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온 일본의 경우, 매출 안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1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일본 시장에서 최근 대형 제조기업과의 빅딜에 성공하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는 현지 고객과의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왔기 때문이다. 일본 진출 이래 지난 7년 간 엠투소프트 제품을 선택한 고객에겐 반드시 납기를 준수했고, 제품을 설치 후엔 단기는 물론 장기 기술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다.”

“해외 시장 공략 주력, 중국/동남아 거점 확보”

이렇게 고객에게 쌓은 오랜 신뢰는 추가 구매를 파생시키는 등 일본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엠투소프트는 일본 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시장의 공략을 위한 거점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제품의 컨셉도 내년엔 대전환을 예고했다. 기존 툴 개념의 비즈니스에서 시스템이나 솔루션 비즈니스로 제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현재 엠투소프트는 리포팅, 모니터링, 프린팅하는데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갖고 있다. 향후엔 종래의 리포팅 사업에서 벋어나 현재 부각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씬-클라이언트 주목, 리포팅 솔루션에 기능 반영”

엠투소프트는 또 최근 기업용 컴퓨터 사용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SBC(서버 기반 컴퓨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다. SBC 기술 트렌드를 박 사장이 설명했다.

“씬-클라이언트를 구현할 수 있는 SBC 방식은 중앙에 서버를 두고 사용자 단에는 작업에 필요한 화면 즉 뷰만을 제공하는 새로운 컴퓨팅 컨셉이다. 사용자 단에 실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이 방식은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는 등 보안에 매우 강한 장점을 갖는다. PC단의 리소스를 상당히 절감하는 등 비용 절감 측면에도 기업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엠투소프트는 이런 장점을 제공하는 SBC 기반에서 리포팅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했다. 검증 및 적용에도 속도를 올린 까닭에 국내 금융기관과 일본 고객사이트에 씬클라이언트 환경을 적용한 리포팅 시스템을 벌써 구현하고 있다.”

“모바일, 초고속 데이터 환경 기술 구현”

이 회사는 또한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리포팅 기능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변화하는 트렌드 맞춰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는데 잠시도 여유를 둘 순 없다.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모바일 시대를 맞아 엠투소프트는 아이폰, 갤럭시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기능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대개의 CEO가 사업 실적에 관심을 둔 나머지 기술이나 제품 전략을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박 사장은 새로운 기술 환경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 업그레이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데이터 처리 환경의 시대에도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기반 고속 처리 엔진 혹은 메모리 데이터베이스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반으로 정보시스템 환경의 모습이 최근 크게 바뀌고 있다. 엠투소프트는 새로운 변화에 맞춘 초고속 리포팅 구현을 기술 과제로 삼아 열심히 연구 중이며, 내년께엔 그 결과물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다.”

회사의 비전을 얘기하는 하는 박 사장의 목소리엔 힘이 실렸고, 말을 맺은 얼굴엔 자신감이 미소를 타고 흘렀다. 그런 그의 모습엔 필자가 이해할 수 없는 경영에 달관한 자의 어떤 심오함 같은 것이 깃들어 있었다.  

[2편에서 계속]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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