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힌 비투엔컨설팅의 조광원 사장(사진)에게 지난해 확보한 성과는 예년과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2008년 대비 20% 넘게 성장한 내용인데요. 금융위기로 경기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할 수 있어요. 지난해 IT사업이 시장에서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두 자리 수 성장했고, 목표 매출액에 근접하게 맞춘 것도 의미가 있어요.”

- 다들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어려움을 하소연하던데요. 그런 가운데 성장한 특별한 배경이 있을까요.

새로운 희망의 뱃길 ‘IC사업본부

“우선 지난해 런칭한 IC(Information Convergence)사업본부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IC사업본부가 주축이 되어 데이터 영역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BPR / ISP 사업을 독자 수주했고, 또한 주사업자로서 데이터 영역의 중형 규모의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면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사업의 독자 수주와 컨소시엄 주사업자 수행을 통해 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전한 IC사업본부에 대한 조 사장의 애착은 당연한 것이었다. 회사란 것이 해마다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고, 목표의 주요 초점은 매출액의 확대일터인데, IC사업본부가 출범 첫해부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조 사장은 지난해 IC사업본부에서 또 하나 희망의 뱃길을 찾게 됐다고 한다. 그것은 20년 넘게 컨설팅 업계에다 몸을 담아온 그에겐 새 활력의 길 같은 것이었다.

IC사업본부가 출범하기 전엔 비투엔컨설팅은 주로 대형 SI사업자들의 협력 파트너로 일하면서, 과거 대개의 컨설팅 업체들이 그랬듯이, 여기서 밝히기에 무엇한 내용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데이터 관련 사업을 독자적으로 수주하면서 이런 그의 고통을 덜어 주었던 것이 바로 IC사업본부였다.

데이터 사업 독자 수주로 시장 주권 확보

실제로 IC사업본부는 최근 시장에 등장한 주요한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수립이나 데이터관리 체계수립, 데이터웨어하우스 ISP 및 구축 등의 사업을 거진 독자 수주했다. IC 사업본부의 주요한 발자취를 조 사장이 설명해 주었다.

“특허청에서 발주된 데이터품질관리체계 고도화 사업에 주사업자로 선정돼 프로젝트를 얼마 전 완료했어요. 납기공정 내에 목적한 바를 달성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특허청으로부터 공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진행했던 행정데이터마트 사업에서도 데이터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ISP을 포함한 전체 사업을 주사업자로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또한 국방부의 데이터 분류체계 관리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독자 수주하는 등 IC사업본부는 데이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며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어요.”

IC사업본부가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낸 데는 회사 차원의 특별한 노력이 있었다. 해당 사업본부가 출범하면서 이 사업에 회사가 갖고 있는 자산을 총동원했다고 한다.

“회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관리 전문 역량과 회사가 제어할 수 있는 여러 협력사들 그리고 믿을 만한 인력을 일종의 풀 형태로 만들어 놓고, 특정한 프로젝트에 최적의 조합을 조각하여 팀을 구성하고 사업에 투입했습니다. 이런 치밀한 사전 작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으며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IT컨설팅 업계의 요즘 걱정거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져 진행되어야 할 연계 사업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에서 과거에 나온 대형 IT프로젝트는 종료된 경우가 많았고, 반면에 새로 진행된 사업들은 규모면으로 보아 별개 없었기 때문이다.

주요 데이터 사업 참여로 성장 엔진 가동

“올해 IT컨설팅 및 데이터 전문업계의 사업 시장이 축소될까 봐 다소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걱정은 새해를 맞이한 시점에서 사업계획을 세워야 하는 모든 기업들이 해야 하는 고민일 텐데요.” 

이처럼 시장 상황은 결코 녹녹하지 않지만, 조 사장은 회의론를 걷어낼 든든한 기댈 언덕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올해 가시화된 사업 중, 매출규모가 커서 시장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세 가지로, 하나는 SK텔레콤 차세대 사업과, 다른 것은 손해보험 업계에서 진행될 차세대 프로젝트 그리고 기존 주요 고객사에서 준비해온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관련 IT업계는 현재 이들 사업에 참여에 사활을 걸고 사업 참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투엔컨설팅은 이미 이 세 사업에 참여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손보업계에서 진행될 차세대 사업의 상당수 PI 프로젝트에 지금 적극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SKT 차세대 사업의 PI나 사전분석컨설팅 사업에 참여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조 사장이 SKT 사업 참여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해주었다.

“과거 SKT NGN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야를 총괄적으로 맡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완료 후엔 사업에 참여했던 중소기업 중엔 유일하게 공로 감사패를 수상할 정도의 고객이 인정해 주는 신뢰가 이번 사업에 참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올해 사업의 가능성을 얘기하는 조 사장은, 사업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목소리엔 강단이 실려 있었고, 방문한 이에게 집중한 시선을 한번도 거두지 않았다. 얼굴 표정은 점잖고 높은 것을 그리워하는 사람의 의젓함 같은 것이 있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 달성

- 올해도 사업 목표를 세웠을 텐데요. 매출 중심으로 얘기를 정리해 주십시오.

“‘100억원 돌파’를 이미 창업시에 비투엔 2010으로 선언하였으며 그 약속 그대로 올해 매출 목표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이 숫자는 6년 전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모든 창업 임직원들과 공히 약속한 시기이며 목표 숫자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이 회사는 기존 사업에 더해 올해 그동안 연구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레퍼런스까지 이미 확보한 솔루션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100억원을 돌파하자면,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존 컨설팅 사업 수행과 IC사업에 더해서, 지속적으로 적정 규모의 부가 수익을 위한 솔루션 사업을 강력히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컨설팅 인력과 분야별 전문가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조 사장은 밝혔다.

“경기 침체기에 인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의 절대 물량을 소화를 하기 위해선 적절한 인적자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목표에 따른 충원이기에 계획성을 갖는 준비된 고용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정오를 넘겨가며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가 이제 막바지 치닫고 있었다. 방문한 이의 찻잔이 이미 비었고, 점심식사를 위해 직원들이 사무실을 비웠는지, 집무실 밖에선 인기척이 없었다.

목동을 가로지르는 안양천 쪽으로 열린 집무실 창문 밖으론, 그 창의 유리처럼 단단한 나머지 냉랭해 보이기까지 하는 겨울 하늘이 서쪽으로 길게 열려 있었다. 아래를 내려보니 멀리 경인고속도로로 이어진 대로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 길 어디로 향하는 차들이 양방향 길을 모두 꽉 막고 정체해 있었다.

직원들의 열정이 회사 최고 자산

조 사장이 인터뷰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눈길을 시계로 가져갔다. 그리고 고개를 다시 돌린 후엔, ‘사람의 중요성’을 이번 인터뷰의 마지막 주제로 삼아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리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근본이 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는 보유한 수 많은 경험으로 축적된 방법론과  컨설턴트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이기에, 우리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투엔컨설팅엔 데이터를 진짜 잘 안다고 하는 최고의 컨설팅 인력들은 모두 모여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고객들은 또한 이를 인정해 이 회사를 그들의 사업의 파트너로 아껴주며 신뢰해주고 있다고 한다.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최고의 프로젝트를 만들며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조 사장은 이런 직원들에게 대기업 수준 못지 않는 부러워할 만한 다양한 복지책을 제공하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섬세한 애정을 표하고 있었다.

“회사 출범 후 그간 함께 노력해준 직원들이 진정으로 소중하고 항상 고맙게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복지책은, 회사 성장을 위해 직원들이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하기엔 어쩌면 불충분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비투엔컨설팅은 일반 중소기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정도의 분배 및 복지 정책을 직원들에게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족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배우자 자녀가족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거기에 직원들의 자녀 교육에도 신경을 써,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학비를 회사에서 부담하는 등 회사 수익의 상당부분을 임직원과 가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또한 창사 이래 매년 임직원의 부모님과 배우자 그리고 자녀를 함께 초청해 감사의 의미로 만찬파티를 하고 있으며, 연간 목표달성에 대한 보답으로 전임직원 부부동반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긍심을 느낄 만한 복지혜택을 제공해 직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있어요. 회사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열정을 발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기에 투자한 이상의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묻고 듣기에 정신을 집중한 탓에 방문한 이가, 찻잔이 이미 비었다는 것을 까먹고 다시 입에 가져갔을 때, 조 사장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말하는 조 사장은, 오늘 인터뷰 내용에 만족해서였을까, 활짝 웃고 있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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