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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 ‘마지막 편지’ 확산...가짜 판명
故이건희 회장 ‘마지막 편지’ 확산...가짜 판명
  • 윤정환 기자
  • 승인 2020.10.27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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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나돌던 온라인 글 짜깁기...삼성 “가짜”
사진
사진=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제공=삼성전자)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마지막 편지’가 1년 전 나돌던 인터넷 글을 짜깁기한 가짜로 판명됐다.

이 회장이 별세한 다음날인 26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급격히 확산했다.

이글은 각종 온라인 채널과 SNS를 타도 빠르게 공유됐지만 가짜로 드러났다. 몇 해 전부터 온라인상에 나돌던 글을 짜깁기한 가짜 편지였다.

 

삼성 측도 이 편지는 이 회장이 남긴 글이 아니라고 진위를 밝혔다.

편지는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도록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시작된다.

그러면서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지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편지는 말미에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낀다”고 적었다.

한편, 한국 재계 대부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 측은 조화와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이 연달아 조문 행렬을 이루고 있다. 발인은 28일로 장지는 용인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전망이다.